MOVIE / / 2023. 1. 28. 01:11

80-90년대생들이면 다 아는 그 만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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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X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The First Slam Dunk), 2022]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포스터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공식 포스터 / 출처 : 네이버 영화

     

    [내용+후기] 지인이 영화 보고 3번 울었다고 해서 보러 갔는데, 덩달아 감동받았다

    만화 '슬램덩크'는 1990년대 초 연재된 레전드 스포츠 만화로, 당시 성별, 연령에 상관없이 모르는 사람이 더 적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주인공 강백호는 농구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풋내기에 겉멋 든 고등학생으로, 북산고교 주장 채치수의 동생 채소연에게 한눈에 반해 농구를 시작하게 된다. 농구 초보 강백호가 북산고교 주전이 되어 리바운드를 제패하는 정말 천재인가? 싶은 것이 원작의 주 내용이라면, 이번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는 강백호가 아닌 가드 '송태섭'이 주인공이다. 등번호 7번, 포지션은 포인트 가드(PG), 북산고교 농구부 2학년 주전. 170cm도 안 되는 농구선수로서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도 작은 키지만, 작은 키도 잘만 활용하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내는 선수이다. 내 어릴 적, 슬램덩크 최애 캐릭터는 강백호도 서태웅도 아닌 정대만이었고, 송태섭은 그런 정대만과 맞붙다가 병원에 입원했던 서사가 있었고, 영화는 송태섭이 퇴원하고 정대만과 둘 다 정신 차리고 농구부에 복귀 후, 전국체전 경기 중 최강 상왕고교 전을 그린다. 확실히 20여 년 전과 비교했을 때, 애니메이션 기술이 발전했는지, 3D의 느낌이 더 강한, 실제 경기처럼 역동적인 묘사가 도드라졌지만, 개인적으로 작화는 오리지널이 낫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역동감을 주기 위해 모션작업 같은 것을 했는지, 캐릭터들의 작화가 묘하게 달라진 느낌을 받았다. 이번 영화 주인공인 송태섭 스토리엔 원작에선 알 수 없었던 가족과의 서사, 그리고 정대만과의 서사, 본인이 스토리가 더 깊이 있게 담겨 있다. 송태섭이 '주'이긴 하지만, 나머지 멤버들도 순차적으로 한 명씩 포커싱 되는 구성이 너무 좋았다. 어떤 장면들에서 울었는지는 대충 예상은 갔다만, 감동은 했지만 눈물까지는..(지인이 너는 감정이 메말랐냐고 타박하기도 했다.. 하하)

     

    [캐릭터 소개] 한 명 한 명이 너무 매력적인 북산고교 5인방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틸이미지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틸이미지 / 출처 : 네이버 영화

    먼저 원작의 주인공 강백호. 일본 원작이름으로는 사쿠라기 하나미치(원작 이름을 몰랐을 때는 왜 자꾸 벚꽃비슷한 단어가 들리는지 몰랐다). 190cm에 가까운 큰 키에 등 번호 10번, 난폭하지만 단순하고 열정 넘치는 파워포워드(PF) 포지션의 1학년 주전이다. 위에서 언급했듯, 소연에게 반해 잘 보이기 위해 농구를 시작했지만, 어느새 농구에 진심이 되어 있는 자신이 낯설고 신기하다. 농구 초보답게 세세한 규칙이나 매너 따위는 모르지만, 동물적인 감각으로 배운 건 결정적인 순간에 해내고 마는 정말 천재인가? 싶은 캐릭터. 다음은 팀의 비주얼을 담당하는 슬램 덩크의 서브 주인공 서태웅. 187cm 키에, 등 번호 11번, 건방지고 무뚝뚝해 자기중심적이라는 오해도 사지만 농구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진심이다. 여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농구를 시작한 강백호를 한심하게 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같은 동료로서 내심 인정해 준다. 그리고 내 최애, 정대만. 미츠이 히사시. 포지션 스팅 가드(SG), 포기를 모르는 불꽃남자 정대만.. 사실 서태웅보다 잘생겼다. 잠시 방황하던 시절, 체력 단련을 안 해서인지 체력이 약하다는 게 약점이지만, 모든 포지션이 가능한 올라운더 플레이어다. 주장 채치수는 2m에 가까운 키, 우직하고 농구에 대한, 전국제패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친구 권준호와 북산고교의 두 기둥으로서 다른 팀원들이 자리 잡을 때까지 농구부를 지킨 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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