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 2023. 1. 17. 01:00

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영화 <어바웃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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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어바웃 타임(About time), 2013]

     

    영화 포스터 어바웃 타임
    영화 <어바웃 타임> 공식 포스터 / 출처 : 네이버 영화

     

    [내용] 되돌릴 수 없는 것이 존재하기에 깨달은 순간의 소중함

    영화 <어바웃 타임> 스틸 이미지 / 출처 : 네이버 영화

    '만약 내가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이런 생각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특히 최근 종영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또한 '회귀', 즉 미래를 아는 상태로 과거로 돌아가 이상적인 선택들로 자신이 바라는 미래를 그려나가는 플롯이었기에 '시간'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겁다. 영화 <어바웃 타임>의 주인공 '팀'의 집안은 대대로 남자에게만 전해져 내려오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그것은 바로 본인이 겪은 과거에 한해서 시간을 되돌아갈 수 있다는 것. '회귀'라는 능력은 분명 대단하다. 자신이 아는 미래에 한해서 과거와는 다른 '선택'을 통해 이전엔 갖지 못했을 미래를 갖게 해 줄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바꾼 것을 통해 바뀐 것도 존재하기에 무작정 바꿀 수 만도 없다. 과거의 내가 한 선택으로 얻은 기회가 미래의 한 때 내가 얻었던 '기회였던 것'을 앗아갈 수도 있으니 말이다.

     

    현실에서의 시간은 당연하게도 과거에서 미래로 흐른다. 즉, 과거의 내가 했던 선택들, 그 순간들은 영원히 이미 정해진 상태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내가 한 선택들, 내가 할 선택들이 모여 미래를 만들 것이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말이다. 요즘 자주 하는 생각과 말이 있다. 가능한 '후회'를 적게 하는 방법, 선택에 대한 것이다. 나중에, 1년 후 혹은 그보다 먼 미래의 내가 지금을 떠올려봤을 때, 나의 현재를 어떻게 생각할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생각, 사고방식, 행동 등 모든 것들은 과연 나에게 최선일까? 정답은 없다. 누군가는 '그렇다.'라고 할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아니다.'라고 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누가 정답이고 누가 틀렸다고 할 수는 없다. 이 모든 것들은 객관적인 관점도 어느 정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나'가 주체가 되어 되돌아봤을 때, 스스로에게 '잘했어.' 혹은 '애썼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배우, 감독] 존재 자체로 사랑스러운 배우 '레이첼 맥아담스'와 로맨스 영화의 거장 '리처드 커티스' 감독

    영화 어바웃 타임 속 한 장면
    영화 <어바웃 타임> 스틸 이미지 / 출처 : 네이버 영화

    마블 팬이라면 배우 '레이첼 맥아담스'를 닥터 스트레인지의 그녀 '크리스틴'으로 기억할 것이다. 혹은 영화 <셜록홈스>의 '아이린 애들러'로 기억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보다는 그녀가 나온 작품 중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이 있다. 바로 영화 <노트북>이다.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는 당연하고,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조차 인생 영화, 혹은 한 번쯤은 꼭 봐야 할 명작 등으로 소개되었을 그런 영화이다. 이 밖에도,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 <미드나잇 인 파리>, <스포트라이트> 등 대중적인 대작들과 작품성 높은 명작들이 두루두루 출연하여 필모그래피를 완성한 배우이다. 진중한 작품에서도 빛나는 그녀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레이첼 맥아담스'는 그녀 특유의 사랑스러운 분위기와 토끼 같은 웃음으로 매력을 더한다고 느낀다.

     

    감독 '리처드 커티슨'은 로맨스 영화의 거장이다. 그의 작품들 중 내가 본 영화만 해도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러브 액츄얼리>, 그리고 이번 영화 <어바웃 타임> 등 4 작품 이상이다. 심지어 이 네 작품 모두 로맨스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전부 혹은 1 작품 이상은 봤을 명작들이다. 그리고 생각해 보니, 전부 해피엔딩이라는 사랑에 대한 희망찬 메시지가 담겨있다. 사랑에 대한 고찰이 많았던, 회의감이 들었던 이들에게 커티슨의 작품들은 사랑이 주는 따뜻함을, 사랑하고 싶은 마음을 선사할 것이다. 

     

    [플레이리스트] 전주만 들어도 행복해지는 영화 <어바웃 타임 > OST

    영화 어바웃 타임 속 한 장면
    영화 <어바웃 타임> 스틸 이미지 / 출처 : 네이버 영화

    전주를 듣는 순간 행복해지는 음악들이 있다. 듣는 순간 내가 봤던 영화가, 혹은 내가 과거에 경험했던 어떤 순간들로 돌아가게 하는 마법 같은 음악들이 있다. 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음악은 때로는 마법 같은 존재가 되기도 한다. 음악이 위대한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다. 바로 이런 마법들이 가능하기에, 그런 힘이 있기에 우리는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음악과 함께 살아간다. 

     

    지치고 고된 월요일, 자기 전 행복해지고 지고 싶은 기분이 든다면, 1번 플리를 들어보자. 영화 <어바웃 타임>을 본 사람들은 '메리'와 '팀'의 행복했던 순간들이 떠오르면서 행복이라는 감정이 전염될 것이다. 

     

    혹은, 2번을 들어보는 것도 좋다. 음악을 듣는 순간, 혹은 최근 내가 겪었던 어떤 순간이 운명처럼 느껴질 것이다.

     

     

    <오늘의 영화랑 어울리는 추천 플리>

     

    1. Jon Boden · Sam Sweeney · Ben Coleman - How long will I love you

       (elliegouldin이 부른 버전도 감미롭고 너무 좋지만, 이 버전은 전주부터가 너무 신나고 행복해지는 기분. 그래서일까? 결혼식 신부입장곡으로도 많이 쓰인다고 해)

     

    2. Paul buchanan - Mid Air

       (주인공 '메리'와 '팀'이 처음 마주했을 때부터 두 사람이 이어지는 과정 내내 나오는 음악, 우린 운명일까? 싶을 때 들으면 좋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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